미성년자 2명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돈을 갈취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포주는 세 살 배기 딸을 키우는 17세 엄마였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미성년자에게 성매매를 시킨 A양(17) 등 일당 4명을 지난 18일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B양(16) 등 10대 소녀 2명을 감금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양은 딸(3)과 20대 남자친구, 남자친구의 친구 2명과 함께 오피스텔에서 살았는데요. 형편이 어려워지자,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이들은 동네 후배인 B양과 C양을 오피스텔로 유인한 후 감금했습니다. 그리고 성매매를 강요했는데요.

성매매 알선은 '조건만남'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했습니다.

이들은 차량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성매수남이 있는 모텔에 데리고 갔습니다. 도망치지 못하게 밖에서 지키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한 달간 28차례(1회당 15만 원)나 성매매를 했습니다.

돈은 모두 일당에게 빼앗겼습니다. 성매매 강요는 더욱 심해졌고, 참다 못한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A양이 미성년자라 소년부 송치를 고려했는데요. 범행 내용이 심하다고 판단, 재판에 넘겼습니다.

<사진출처=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