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30대 의사가 미숙아로 태어난 딸을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0분께 아버지 A씨와 4개월 된 딸은 부산 서구의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는 A씨의 아내였다.

검안 결과, 딸의 사인은 질식사다. A씨가 딸의 코와 입을 막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인다.

A씨에게는 약물의 흔적이 발견됐다. 자신에게 근육이완제를 과다 투여, 호흡곤란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연합뉴스'에 "유가족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쌍둥이 딸 중 한 명이 미숙아로 태어난 점을 비관해왔다"고 전했다.

향후 경찰은 A씨 가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