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천재' 이세돌 9단(33)의 풋풋한 10대 시절이 화제입니다.

2000년대 초반 방송된 바둑TV의 '바둑 에세이-네멋대로 찍어라'(이세돌 편)인데요.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 속 이세돌은 풋풋한 10대 소년 그 자체. 당시 프로 3단이었는데요. 평범한 모습도 있었습니다.

롤러브레이드를 타고, 친구들이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모습에 관심을 보인 것. 게임에 조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바둑천재였습니다. 이내 바둑판에 앉아 집중했습니다. 대국에 임하는 마음자세도 공개했는데요.

이세돌은 "중요한 바둑(대국)이라고 해도,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없다. 잠자기 전에 '나는 이길 수 있다' 등의 자기 최면을 건다"고 밝혔습니다.

10대 프로기사의 당찬 목표도 밝혔는데요.

이세돌은 "언제나 똑같다. 목표는 이창호 사범님을 이기는 것이다. 계획은 그 이후부터 세우는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전에서 1승을 거뒀습니다.

알파고는 우승 상금 100만 달러, 이세돌 9단은 17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영상출처=바둑TV 유튜브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