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에서 한 달 넘게 실종된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동거남이 살해한 후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양 동안경찰서는 15일(오늘) 오전 6시께, 광명시의 마을 인근 공터에 파묻혀 있던 A씨(20·여)의 시신을 찾았습니다.
A씨는 지난달 12일 자정께, 남자친구 B씨(35)씨가 사는 안양의 한 오피스텔에 들어간 후 사라졌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토대로, B씨를 A씨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는데요.
B씨는 당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으며, 알리바이를 제시했습니다. 잠적하기 전까지 일관되게 자신의 알리바이를 주장했는데요.
B씨는 지난달 29일, 잠적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4일, 대구의 한 찜질방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말다툼을 하다 여자친구를 목졸라 죽이고, 광명의 공터에 암매장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시신은 땅속 약 50㎝ 정도의 깊이에 묻혀 있었는데요. 위에는 시멘트 성분이 뿌려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한편 B씨는 군 장교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