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선수 최홍만(36)과 아오르꺼러(21·중국)가 대결을 앞두고,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두 사람은 11일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XIAOMI 로드FC 029’ 계체량 행사에서 만났습니다.
‘로드FC’ 4강전에서 맞붙게 됐는데요. 경기 전부터, 신경전이 대단했습니다.
최홍만은 적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아오르꺼러가 지난해 12월 김재훈과 경기에서 보여준 비매너를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형이 예민하다. 까불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아오르꺼러는 "나는 이미 사과했다. 그때 사과했기 때문에, 화가 난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리를 떠는 등 장난도 쳤습니다.
최홍만은 "운동 선배로 볼 때 (사과가) 진심이 아닌 것 같다. 어린 친구가 예의가 없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예의가 우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오르꺼러의 장난기는 계속됐는데요. 아오르꺼러는 "이름이 최홍만? 훌륭한 선수지만, 도발해도 화내지 않을 것"이라 비아냥거렸습니다.
신경전은 포토타임에서 절정에 달했습니다. 최홍만이 잘해보자는 의미로, 얼굴을 대고 포즈를 취했는데요.
아오르꺼러가 최홍만의 화를 돋웠습니다. 최홍만 표 테크노댄스 세리모니를 따라하며, '메롱' 흉내를 낸 것.
결국 최홍만은 기자회견장 테이블을 엎고, 고함을 질렀습니다. '로드FC' 정문홍 대표와 현장 관계자 등이 달려들어 싸움을 말렸습니다.
한편 최홍만과 아오르꺼러는 오는 4월 16일 중국 북경 공인체육관에서 대결할 에정입니다.
‘로드FC’는 오는 3월 1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29'를 개최합니다.
<영상출처=로드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