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신청' 케냐男, PC방 업주 살해 후 젓가락 꽂아

난민 신청을 한 외국인이 PC방 주인을 살해했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케냐 국적 남성 A씨(28)를 9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39분께, 광주시 북구 대학가의 한 상가 화장실에서 PC방 주인 B씨(38)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사건 당일, 40분 가량 인터넷을 한 후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따라나온 B씨를 화장실로 밀어넣은 후 살해했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시신을 건물 지하 계단 구석으로 옮겼습니다. 이후 손님 C(22)씨의 점퍼와 스마트폰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망한 피해자의 입 안에 숟가락과 젓가락을 찔러 넣었습니다.

경찰은 A씨의 행위를 토속적인 미신 때문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7월 전남 무안에서 열린 유네스코 국제워크캠프를 위해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8월, 난민인정 신청 절차를 밟았습니다.

<사진출처=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