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이를 찾아주세요."

경기도 평택에서 실종된 어린이를 찾는 수사가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이 어린이는 의붓 어머니에게 학대를 받고, 버림 받았는데요.

경찰 평택경찰서는 실종 20일째를 맞은 신원영(7) 군의 신상과 사진을 10일 공개했습니다.

신군은 키가 115cm 정도로 또래보다 작습니다. 머리에 가마가 2개이며, 왼쪽 팔과 겨드랑이에 손톱 크기 반점이 있습니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를 통해, 신군의 마지막 모습을 확인했는데요.

지난달 20일,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에서 의붓 어머니 A(38)씨와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영상 속 두 사람은 자택 인근 초등학교를 지나, 해군 2함대 사령부 방면 바다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앞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20일 신군을 버렸다고 진술했는데요. 이후 19~24일 사이라고 번복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포승읍 자택에서 신군과 신군의 누나(10)를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신군의 아버지(38)는 아내가 아이들을 학대하는 사실을 알고도 방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와 신군의 아버지(38)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한편 관련 법률에 따르면, 상습 가출전력이 없는 아동이 실종될 경우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실종경보를 내릴 수 있습니다.

실종경보를 통해 공개되는 정보는 실종 아동의 신상 정보와 실종 경위, 국민에 대한 협조요청 사항 등입니다.

<사진출처=경기 평택경찰서, 연합뉴스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