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 | 부산=나지연·서보현기자] "부산역에 송혜교가 떴습니다"
부산은 지금 영화의 축제입니다. 많은 영화와 더 많은 스타가 부산을 찾습니다. 대부분은 하늘길을 이용합니다. 비행기가 빠르고, 편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류스타' 송혜교는 도착부터 달랐습니다. KTX를 타고 철길을 달려 '영화의 도시' 부산에 입성했습니다.
8일 오후 12시 25분. 부산역에 송혜교가 떴습니다. 소박하고, 소탈한 매력이 철철~. 하지만 역시 눈에 들어오는 건 인형미모였습니다. 또렷한 눈, 도톰한 입술, 오똑한 코까지….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단연 돋보였습니다. 일상이 화보란 말이 실감나더군요.
무결점 피부는 자체발광 중이었습니다. 잡티 하나 없는 피부는 민낯이지만 매끈했습니다. 화장품 모델다운 포스가 풍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역을 빠져 나오는 순간에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죠.
부산역에 있던 사람들은 이날 '계' 탄 분위기였습니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송혜교를 한 번씩 돌아봤습니다. "송혜교다"를 외치며 놀라워하더군요. 송혜교는 일행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이동했습니다. 환한 미소로 들뜬 기분을 드러내기도 했죠.
송혜교에게 부산을 찾은 소감을 물었습니다.
"여러 번 왔던 도시인데, 이번에는 '오늘'이라는 영화를 들고 와서 더 기분이 좋네요. 제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날 생각을 하니 들뜨고 설레요. 야외무대를 통해 팬들과 많이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그 이후에는…, 부산을 즐기다 가고 싶어요."
이날 패션은 파리지엔을 연상케 했습니다. 베이지 컬러 롱 니트와 레깅스, 검정부츠로 분위기를 냈습니다. 검정색 토트백과 가디건을 들었죠. 여기에 챙이 넓은 검정색 모자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따가운 햇볕도 가리고, 멋도 내는 1석 2조 선택이었죠.
영화 '오늘'을 들고 부산에 도착한 송혜교, 8일 오후 5시 야외무대인사를 시작으로 '비프' 일정에 돌입합니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으로 관객과 호흡도 맞추고요. 영화의 바다에서 잘 즐기고 돌아가길 바랍니다.
<글=나지연기자, 사진=김용덕·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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