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특정 손가락 길이로 성기 크기를 알 수 있다는 결과가 화제입니다.
영국 온라인매체 '래드바이블'은 28일(현지시간)한국과 미국의 연구결과를 보도했는데요. 넷째 손가락인 '약지'가 둘째 손가락인 '검지'보다 긴 남성들의 성기가 더 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천의대 길병원 김태범 교수팀이 20세 이상 한국 남성 144명을 대상으로 손가락 길이와 음경길이(음경을 잡아당긴 상태에서 치골뼈부터 귀두 끝까지)를 측정해 비교했는데요.
손가락 길이 비(검지 길이를 약지 길이로 나눈 값)가 낮은 남성일 수록, 음경의 길이는 길었습니다.
연구팀은 "남성의 경우 여성들에 비해 비교적 약지가 긴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태아기적 남성 호르몬이 손가락의 형성뿐만 아니라 남성 생식 기관의 발생 및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학계의 연구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단서로 활용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대 생물학자인 마틴 콘(Martin Cohn) 박사와 장위 정(Zhengui Zheng) 박사 연구팀도 비슷한 입장을 내놨는데요.
연구팀은 "사람의 손가락 비율은 초기 배아 발달 과정에서 성호르몬 균형에 의해 결정된다. 남성은 넷째 손가락에 성 호르몬 수용체가 많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아시아 남성 의학 저널'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