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정국이 91시간을 넘겼습니다. 방청석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고, 포털 실시간 검색어는 야당 의원들이 점령했습니다.

27일 오후 3시, 현재 주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청래 의원입니다. 1980년대 청년 시절,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던 이력이 있죠.

그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 중입니다. 은수미 의원의 10시간 18분 신기록을 깨고, 계속해서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테러방지법'을 강렬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정 의원은 테러방지법에 대해 "박근혜 정권이 독재의 길로 가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정원의 민간 사찰을 우려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데, 왜 국민 휴대폰을 뒤지려 하느냐. 왜 국민 계좌를 추적하려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의 굴욕(?)도 있었습니다. 한 의원이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해 소리를 지르자, "그런 게 바로 테러라는 거다"고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사진출처=팩트티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