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독도를 빼앗는 내용의 게임이 등장했습니다. 일본에서 마음대로 지정한 '다케시마의 날'(일본 독도의 날)인 지난 22일, 공개됐는데요.

'팀 다케시마'(Team Takeshima)라는 일본의 한 게임 개발팀이 만들어 교육용으로 무료 배포했습니다.

PC용 액션 게임인데요. 내용은 충격적입니다. '욱일승천기'를 든 일본의 소녀 군단이 독도를 탈환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게임은 '실제 국가와 인명은 관련이 없다'는 설명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실제 인물과 역사가 소재로 등장합니다.

게임 속 최대 악당은 '리쇼반 대왕'인데요. 리쇼반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본어 발음입니다. 1952년 선포된 '이승만 라인'을 꼬집은 것. 일본은 '이승만 라인' 후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명성황후를 비하하는 내용과 한국이 독도에 일본인 3천 명을 억류했다는 황당한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 게임은 공개 직후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요. 일부 언론들은 "한국의 독도 불법 점검 실태를 고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게임 개발자는 언론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다케시마에 알았으면 좋겠다. 다케시마가 일본의 성지가 되길 바란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습니다.

게임 개발팀은 공식 SNS를 통해 "한국 위안부 할머니들의 주장은 거짓"이라는 글과 극우성향 동영상을 올리며 게임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한편 '다케시마의 날'은 일본이 2005년 일방적으로 지정했는데요.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일본 시마네현으로 편입 고시한 것을 기념한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