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7일 오전 9시 30분(북한시간 9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이 항적을 최초로 탐지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로켓은 1단 추진체 분리에 성공했습니다. 분리된 로켓 페어링(위성체를 덮는 뚜껑)이 이날 오전 9시 36분께, 제주도 서남방 해역에 떨어졌습니다.

로켓의 나머지 부분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필리핀 무손섬 근처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북한 로켓 발사 직후,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유엔 안보리에 긴급 소집도 요청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당초 발사 시기를 8~25일에서 예고했었는데요. 지난 6일, 갑자기 7~14일로 변경했습니다.

그러면서 로켓을 '인공위성 발사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의 입장은 다릅니다. 장거리 로켓 기술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 기술과 같아 '무력 도발'이라는 시각이 대부분입니다.

<사진출처=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