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프로게이머 '라이프' 이승현(19·아프리카 프릭스)이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창원지방검찰청은 1일 "이승현을 승부조작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승현의 구속은 지난해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승부조작 사건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측은 "아직 조사 중이라, 이승현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를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19일, 스타2 대회에서 돈을 걸고 승부조작을 시도한 박외식 프라임팀 감독과 현역 프로게이머, 브로커, 전주(錢主) 등 12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무혐의가 확인될 때까지 대회 출전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이승현은 세계적인 '스타2' 선수입니다. 2012년 ZeNEX를 통해 프로로 데뷔했습니다. 만 16세인 2014년 'HOTSIX GSL 시즌 4'에서 GSL 최초로 로열로드로 왕좌에 올랐습니다.

GSL, MLG, IEM, 드림핵, WCS 글로벌 파이널 등 세계 5대 스타2 프리미어 대회에서도 우승했습니다.

<사진출처=KT롤스터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