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BBC가 한일 음악 시장을 비판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아시아 팝 음악 시장의 어두운 이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BBC는 "한일 음악 시장에서는 아이돌에게 유독 엄격한 규칙이 따른다"며 "행동 지침들이 회사 벽에 붙어있다"고 바라봤다.
쯔위 사태도 중요하게 다뤘다. 한국 연예계에 존재하는 금기 중 하나로 '정치에 대한 토론'을 꼽은 것. 쯔위의 사과 영상 내용도 소개했다.
BBC는 "'JYP'는 쯔위의 사과가 중국 외의 다른 나라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알지 못했다"며 "대만인들은 대만이라는 나라를 모욕한 것으로 여겼다"고 지적했다.
이에 관해 K팝 전문가 마크 러셀은 "한국 연예계는 겸손한 태도를 강조하지만, 그것이 나라 밖에서는 과도하게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사례도 꼽았다. 아이돌의 엄격한 관리를 문제로 꼽았다. 그 예로 일본 걸그룹 AKB48의 미네기시 미나미 경우를 설명했다.
미나미가 지난 2013년 회사 규정을 어기고 남자친구와 시간을 보내다 들켰다는 것. 이후 삭발을 하면서 공개 사과를 한 바 있다.
거대 기획사들의 보이지 않는 힘도 비판했다. 최근 해체설이 불거진 일본 국민 그룹 스마프 멤버들이 방송에서 검은 옷을 입고 공개 사과한 것이 대표적 사례.
당초 스마프 멤버 중 기무라 다쿠야를 제외한 4명은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탈퇴하려 했다. 그러나 일본 최고 소속사인 '쟈니스'의 막강한 영향력으로 잔류하게 됐다.
한편 BBC는 'JYP'와 '쟈니스'에게 취재를 응했으나 거절 당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BBC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