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저출산문제 해결 방안으로 '조선족 대거 이민 수용'을 제안했습니다.

김 대표는 2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저출산대책특별위원회 7차회의에서 이같이 주장했는데요.

김 대표는 "독일은 출산율이 1.34까지 내려가 대거 이민을 받았다"라며 "몇 년 만에 터키에서 400만 명이 몰려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조선족이 있다. (이민에 따른) 문화 쇼크를 줄일 좋은 방법"이라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출산 장려 대책도 언급했습니다. '아이 셋 낳기 운동'을 하자는 것.

김 대표는 "싱글족은 방법이 없지만, (결혼한 사람들은) 세자녀 갖기 운동을 해야 한다. 저는 이미 실천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출산율이 낮은 일본를 예로 들며, 적극적인 출산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은 저출산·고령화가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런데 우리는 일본보다 출산율(1.08)이 더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은 뉴아베노믹스를 통해 1.42인 출산율을 1.8까지 올리겠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 문제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표는 저출산 대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국무총리가 해야한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김 대표는 "총리가 나서서 저출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서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