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신해철의 집도의에게 위 절제 수술을 받은 외국인이 숨졌는데요. 사인이 수술 후유증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국과수에 따르면, 숨진 호주인 A씨(51)의 사인은 '다발상 장기부전'. 위 소매절제술에 따른 후유증이었는데요.
수술 부위가 제대로 아물지 않아, 넓은 부위에 배막염(감염)이 발생한 것. 장기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졌습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구에 있는 신해철의 집도의 강모 씨의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데요. 40일 여일 만인 지난달 26일 사망했습니다.
한편 강 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위 소매절제술의 치사율은 매우 낮은 편"이라며 "고인에 대해 최선을 다했고, 필요한 수술을 다했다"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강 씨의 해명과 달리, 부검 결과가 수술 후유증으로 나왔습니다. 경찰은 강 씨에 대한 의료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출처=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