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성폭행을 저지른 전직 경찰에게 징역 263년을 선고했다.
CNN, ABC 등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경찰이었던 대니얼 홀츠크로(29)가 1~2급 강간 등 18개 성범죄로 263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홀츠크로는 마약, 매춘 등 전과 기록이 있는 흑인 여성만 골라 성폭행을 저질렀다. 자신의 경찰 배지를 보여주고 위협했던 것.
피해자들이 범죄 전력 때문에 신고를 하지 못할거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조사관들은 "홀츠크로가 자신의 공권력을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피해자 중에는 17세 소녀부터 57세 여성도 있었다. 범죄 수법과 장소도 다양했다. 피해자의 집 앞, 병원, 자동차 등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다.
그 중 57세 여성은 운전 중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홀츠크로가 운전 중이던 이 여성을 내리라고 한 뒤 자신의 순찰차로 데려가 성폭행을 저지른 것.
홀츠크로의 범행은 지난 2014년 한 피해자의 고발로 세상에 알려졌다. 결국 그는 5명을 성폭행하고 13명을 성추행 한 혐의로 붙잡혔다.
배심원단은 지난 달 재판에서 "피고가 다시는 세상에 나가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요청한다"고 263년형을 권고했다. 법원은 이날 배심원단의 권고를 받아들였다.
홀츠크로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고소인들은 피해 정황에 대해 구체적이고 일관성 있는 답변을 하고 있다"고 봤다.
<사진=CN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