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 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아랍어를 쓰는 한 외국인 남성이 우리나라 공항에 협박 전화를 걸었습니다.

1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한 통의 국제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한 남성이 아랍어로 협박을 했는데요. 그는 "당신들은 모두 죽을 것이다. 폭발물은 우리 뿐만 아니라 당신들을 쏠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전국 15개 공항의 공항경찰대와 기동타격대는 공항터미널 일대에서 폭발물 수색에 나섰습니다. 별다른 징후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국제전화가 걸려온 지역은 중동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라, 협박자를 추적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한편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전 공항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사진출처=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