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허위신고를 한 뒤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교도소에 가겠다"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4일 "홍(49) 씨가 경찰관을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로 붙잡혔다"고 밝혔다.

앞서 홍 씨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50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의 원룸 앞 거리에서 광주 서부경찰서 화정지구대 소속 김 모(52) 경위의 얼굴을 때렸다.

그는 허위신고로 경찰을 불러냈다. 경찰에 "법원으로부터 벌금이 나왔으니 잡아가라"며 신고했다.

출동한 김 경위는 홍 씨의 허위신고임을 확인한 뒤 돌아가려 했다. 그러자 홍 씨는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동기는 황당했다. 홍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감방에 가려고 때렸다"고 진술했다. 특히 그는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과거에도 10차례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경찰은 정확한 동기와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홍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