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남아에서 관광객이 뱀쇼·악어쇼 관람 중, 동물에게 물리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태국 경찰에 따르면 중국인 여성 진징(29)은 지난 9일(현지시각) 푸껫에서 뱀쇼 관람 도 1.5m 길이의 비단뱀에게 코를 물렸습니다.

뱀과 키스 장면을 연출하려다 봉변을 당한 것입니다. 그는 조련사의 도움을 받아 뱀에게 다가갔는데요. 순식간에 습격을 당했습니다.

다행히도 독이 없는 뱀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진 씨는 상처 부위를 8바늘 꿰맸습니다.

동남아 관광지마다 뱀쇼나 악어쇼가 난립해, 이 같은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푸껫에만 뱀쇼장이 6곳이나 있습니다.

지난해 치앙마이에서는 한 중국인 관광객이 악어와 사진을 찍으려다 다리를 물렸습니다. 파타야에서도 관광객이 악어 입에 손을 넣었다가 물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조련사도 예외는 아닙니다. 쇼 도중에 악어가 조련사의 목덜미나 손을 물고 흔드는가 하면, 성난 코브라들이 조련사를 물어 숨지게 하는 일도 벌어진 바 있습니다.

<사진·영상출처=MBC 뉴스 캡처, 유튜브 채널 Steven Lay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