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장호준 도쿄 통신원] 일본에서 30대 남자가 가스폭발 사고를 당했다. 문제는 이 사고가 방송을 타면서 변태 성취향까지 고스란히 드러나고 말았다는 것이다.
3월 12일 오후 7시 45 분쯤, 교토시 키타구에 있는 철골구조 원룸 아파트 '큐빅하우스' 3층 부근에서 폭발이 일어나 1인실(약 20 ㎡)의 북쪽 벽면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방에서 살고 있던 사카베 씨(35세)가 손발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교토 경찰은 사고 원인으로 휴대용 버너 5 개를 사용해 연결한 장치가 파열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교토 북부 경찰서에 따르면, 이 장치는 가스 5 개를 연결시켜 가스 스토브와 소형 난로에 두 갈래의 튜브로 연결하고 있었다.
이 장치는 시중에 정상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이었다. 사케베 씨의 방은 높이 2.5 미터, 폭 4 미터에 이르는 벽이 완파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 사카베 씨는 "난로를 켜놓고 자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사카베 씨가 톡톡히 망신을 산 것은 방송에 나온 방에서 책장에 '하급생' 등 야한 만화책이 수두룩 꼽혀 있었다는 점이다. 다소 변태스러운 성취향이 전국에 방송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