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7년 지하철 요금 인상을 부인했으나,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일 머니투데이는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가 내년 1월 '2015~2019년 재정관리계획'에 '2017년 지하철 요금 인상안'을 포함시켜 서울시에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2017년 지하철 요금을 200원 더 올리는 방안에 대해 "지난 6월 이후, 추가 인상 계획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측은 "양 공사가 최근 낸 재정관리계획에 요금 인상안이 포함됐다. 시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29일 머니투데이를 통해 밝혔습니다.

지난 23일 공개된 서울시의 '투자출연출자기관 2014~2018년 재정관리계획'에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요금이 2017년 200원 인상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지하철 요금을 운송 원가 90% 수준까지 올려, 매년 발생하는 천문학적인 부채를 줄이려 한다는 것.

서울 1~8호선을 운영하는 양 공사의 부채는 지난해 6월 기준 4조6483억 원입니다.

현재 지하철 요금은 1~4호선은 2013년 기준 운송원가의 73%, 5~8호선은 62% 수준입니다.

한편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은 2000년 500원, 2007년 800원, 올해 6월 1250원 등으로 꾸준히 올랐습니다.

서울시는 작년 12월 대중교통요금 인상안 보도를 부인했으나, 지난 6월 지하철 요금을 올렸습니다.

<사진출처=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