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핵 항공모함을 통해 테러조직 'IS'(이슬람국가)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프랑스 군 참모총장 피에르 드 빌리에는 "핵 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에서 함재기가 출동해 이라크 내 IS 목표물을 처음 공격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프랑스의 핵 항공모함은 이라크 라마디와 모술에서 IS와 싸우는 지상군을 지원해 공습했습니다. 두 개의 목표물을 파괴했습니다.

드 빌리에 참모총장은 "곧 샤를 드골호 전투기들이 시리아 내 IS 목표물도 공격할 것"이라면서 "IS의 석유 시설을 비롯해 사령부, 신병 모집소가 그 대상"이라 설명했습니다.

한편 프랑스 군은 IS 공격과 관련, 러시아 군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프랑스를 동맹으로 여기고, 함께 하라"고 해군에 지시했습니다.

양국 해군은 샤를 드골호 출항에 앞서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샤를 드골호는 전투기 26기를 싣고 지난 18일 프랑스 툴롱항을 출발, 이날 지중해 동부 시리아 연안에 도착했습니다.

프랑스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에 배치된 기존 12기와 합쳐 총 38기의 전투기로 IS를 공격하게 됐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몇 주 동안 공습을 계속하겠다. 중단이나 휴전은 결코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0일 IS 격퇴를 위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