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조직 'IS'(이슬람국가)에게 사기를 친 여성들이 새삼 화제입니다.

주인공은 체첸 여성 3명입니다. 이들은 지난 7월 SNS를 통해 접근한 IS 모집책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사기 수법은 간단했습니다. IS 모집책에게 "시리아로 당장 가고 싶지만, 비행기 티켓값이 없어서 못 간다"고 거짓말을 한 것.

이들은 IS로부터 3300달러를 받고, SNS 계정을 삭제했습니다. 돈을 갖고 잠적했지만, 꼬리가 잡혔습니다.

현지 경찰이 범죄 추적을 위해 온라인을 조사하다가 사기극을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금융사기 혐의로, 최대 6년형의 중형을 받을 전망입니다.

한편 IS는 온라인과 SNS를 통해 이념을 전파하고, 새 조직원을 모집합니다. SNS 전담 조직을 통해, 세계 네티즌에게 '1대1' 맞춤식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주요 타깃은 동유럽과 러시아 연방 일대 이슬람권 나라입니다. 특히 체젠 공화국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시민 대부분이 무슬림이고, 사회 내부적으로 불만이 높기 때문입니다.

IS는 여비가 필요한 젊은이들에게 돈을 보태주기도 합니다. 체첸 여성들에게 속은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사진출처=러시아 라이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