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아파트를 통째로 빌려, 성매매를 한 업소가 적발됐습니다.

4일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A(29)씨가 삼성동의 아파트 5채를 통째로 빌려 성매매 업소를 운영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아파트 5채를 월세로 빌렸습니다. 포털사이트에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단골 남성 회원을 가입시켰습니다. 카페에서 예약을 받고, 회원들에게 성매매 여성을 제공했습니다.

강남구 측은 A씨의 업소를 모두 철거했습니다. 구는 A씨의 업소를 포함해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학교와 주택가 주변의 신·변종 성매매업소 32곳을 적발했습니다.

이 중 19곳은 철거를 마쳤고, 8곳은 철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업소 5곳에는 이행강제금을 총 8천900만원 부과했습니다.

논현동에 있는 한 마사지 업소는 올해 2월부터 학교와 불과 50m 떨어진 주택을 개조해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하다 걸렸습니다.

이 마사지 업소는 20대부터 40대까지 연령대별로 성매매 여성을 고용, 숙식까지 제공하며, 밀실에서 영업했습니다.

강남구에 따르면, 최근엔 일반 주택 건물을 불법으로 고치거나 아파트를 임차해 회원제 영업을 하는 등 신·변종 업소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강남구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적발한 불법 성매매 업소는 91곳입니다. 구는 불법 성매매 업자들과 건물을 빌려준 사람을 경찰에 성매매 알선 행위로 고발했습니다.

작년에는 오피스텔을 빌려 영업을 해온 불법 성매매 업소 12곳, 초등학교에서 7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영업한 '키스방' 등 20곳, 교복 등 복장을 착용하고 가학성 변태 성매매를 한 업소 23곳 등 48곳이 철거됐습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앞으로도 경찰, 교육지원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주택과 학교 주변 성매매를 뿌리 뽑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출처=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