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여대생이 '순결'을 조건으로, 구직활동에 나서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 여대생의 사연은 '세계일보' 등 국내 언론이 중국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주인공은 중국 서부 쓰촨성(四川省)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인 20살 여대생입니다. 여대생은 한 구직사이트에 문제의 이력서를 올렸습니다.

여대생은 이력서에 '쓰촨성 모 대학 재학. 희망 근무처는 청두, 희망직종은 IT 프로그래머'라고 썼습니다.

기타 항목에는 "나는 이성과 교제 경험이 없는 처녀로, 누구도 내 몸을 만지지 않았다. 좋은 자리를 주면 사장님과 '성관계'도 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여대생의 이력서는 여대생이 지원한 한 회사 관계자가 공개했습니다. 이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확산됐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아무리 취업이 급해도 제정신이 아니다", "이걸 보고 뽑는 사장도 있을까"라며 여대생을 비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사람마다 구직 방법은 다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한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여대생은 지난달 25일 SNS에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취업에 성공해 행복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사진출처=웨이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