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대 여성이 회사 돈 수억원을 빼돌렸습니다. 그 돈을 인터넷방송 BJ에 선물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8일 부산 영도경찰서는 회사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모 선박회사의 경리 A씨(21·여)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총 4억2천여만원을 빼돌렸습니다. 법인통장에 입금된 회사 돈을 본인 명의 통장에 이체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장을 비롯한 직원 대부분이 외근하는 사이 공금을 횡령했습니다.
횡령한 돈 중 1억5천 만원은 아프리카TV의 남성 BJ에게 '별풍선'(인터넷방송에서 거래되는 유료아이템)으로 줬습니다. 약 150만개(개당 100원)에 달합니다.
A씨는 경찰에서 "5천만원은 별풍선을 사준 BJ에게 빌려줬고, 나머지 2억여원 상당은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