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TV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신정동 연쇄 살인사건 범인 거주지에 대해 밝혔다. 최근 화제가 된 '피자 배달부의 결정적 증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그알' 제작진은 지난 23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결과, 온라인 상에 퍼진 주택은 사건과 전혀 무관한 곳"이라고 밝혔다.

구조 자체가 범행 장소와는 달랐다는 것. '그알' 제작진은 "해당 다세대 주택은 반지하에서 2층으로 바로 올라가는 계단이 없다"고 설명했다.

로드뷰에 찍힌 용달차 역시 범인의 차량은 아니라고 했다. "해당 차량은 이웃집 소유의 차"라며 "이 차는 사건이 일어난 이후인 2009년 구입했다"고 강조했다.

피자 배달부 출신 A씨는 최근 '그알' 홈페이지에 "10년 전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난 주택을 본 것 같다"고 제보했다.

A씨는 엽기토끼 스티커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당시 배달을 갔던 집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이란, 지난 2005년 6월과 11월 일어난 2건의 미제 사건을 뜻한다. 20대 여성 권 모씨, 40대 주부 이 모씨가 처참히 살해당한 채 유기됐다.

또 다른 생존자는 박 씨다. 그녀 역시 의문의 남성에게 납치당했다 간신히 도망쳤다. 기지를 발휘해, 범인의 집인 반지하에서 2층으로 올라가 숨은 것.

박 씨가 기억하는 단서는 스티커. 그녀는 자신이 숨어있던 2층 신발장에 엽기토끼 캐릭터 스티커가 붙여져 있었다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