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등학교 축제에서 여고생 댄스팀이 성추행을 당했다.

22일 '경기일보'는 지난 20일 인천의 A고교 체육대회에 찬조 출연한 B고교 댄스부 여학생들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범인은 A고교 남학생들이다.

사건은 댄스부 여학생들의 공연 막바지에 벌어졌다. 여학생들이 장미를 나눠주는 퍼포먼스를 하자 남학생들이 몰려들었다. 이 과정에서 여학생들의 몸을 만지는 등 집단 성추행이 이뤄졌다.

A고교 측은 사건을 인지하고, 처벌 절차를 밟고 있다. 사건 다음 날인 21일 인천시교육청에 사실을 보고했다. 원스톱신고센터(117)에도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A고교 측은 "피해 여학생들이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학교에서 일어난 성폭력 사안이라 관련 지침에 따라 바로 수사기관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가해 학생을 모두 찾는 일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공연 당시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들었기 때문. A고교는 현장에 있던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가해 학생 3명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