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예비신부가 결혼식 당일, 예물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경찰에 붙잡혔는데, 그녀의 모든 것이 가짜였습니다.
20일 강릉경찰서는 A씨(41. 여)를 사기 및 횡령, 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12일 K씨(40)와 결혼식을 치르기 3시간 전, 예물 등 8천만원 가량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그녀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경남 거제시에서 K씨와 동거했습니다. "쌍둥이를 임신했다"고 K씨에게 거짓말했습니다. 그리고 프러포즈를 받았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예비신랑을 완벽하게 속였습니다. 나이와 이름은 물론 서울의 명문여대 출신 교사라는 직업도, 아버지가 호텔 사장이라는 말도 거짓이었습니다.
상견례 자리에 나왔던 A씨의 부모도 대행 아르바이트로 섭외한 가짜였습니다.
A씨는 완벽한 거짓말을 위해 명문여대 기념품을 집에 뒀습니다. SNS에 쌍둥이 초음파 사진을 올리며 임산부 행세를 했습니다. 초음파 사진은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사진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비슷한 전과가 2건이나 있었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 지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사진출처=강릉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