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인 '요로결석'. 성관계가 약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19일 '연합뉴스'는 성관계가 요로결석을 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터키 앙카라 대학병원 연구팀은 '하부요로 결석'(distal ureteral stone) 환자 75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연구팀은 환자를 3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2주 동안 주3~4회 성관계, 다른 그룹에겐 배뇨장애 개선제 탐술로신을 투여했다. 나머지는 비교를 위해 대조군으로 설정했다.

성관계 그룹은 31명 중 26명, 탐술로신 그룹은 21명 중 10명, 대조군은 23명 중 8명이 결석이 배출됐다.

결석 배출 속도도 성관계 그룹이 평균 10일 이내로 가장 빨랐다. 배출된 결석의 크기는 평균 4.7mm였다.

연구팀은 "발기와 성행위 때 방출되는 산화질소(NO)가 요관 근육을 이완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요로결석'은 요로계에 생긴 요석(일종의 돌) 때문에 소변을 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질환이다. 통증도 유발한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요로 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까지 발전한다.

'하부요관 결석'은 신장에서 형성된 결석이 신장과 방광을 연결하는 요관을 타고 요관의 아랫부분까지 내려온 경우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