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목사가 10살 여아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교도소에 가게 됐다.

18일 '헤럴드경제'는 경기도 모 교회의 목사 이모씨가 지난 16일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황한식)의 항소심 재판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목사는 '13세 미만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신도의 딸 A양(당시 10세)를 수차례 성추행했다. 당시 A양은 부모의 이혼으로 잠시 교회에 맡겨졌다.

시작은 2011년 3월. 새벽 5시께 자고 있는 A양의 상의 안에 손을 넣었다. 성추행은 점점 대담해졌다. 상의와 속옷을 벗기고, 입으로 성추행했다. 속옷 안에 손을 집어넣기도 했다.

성추행은 A양이 엄마에게 돌아간 후 끝났다. A양의 모녀는 같은 해 6월, 지방으로 이사가 확정된 후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이 목사가 새벽시간에 기도를 하기 위해 씻으러 가기 전에 매번 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 목사는 성추행 사실을 부인했다. 1심 판결후 항소했다. 이 목사의 교회 집사까지 "사건 범행 당시 이 목사의 딸들이 A양과 같은 방에서 자고 있었다"고 목사의 편을 들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증언한 이들은 모두 교회 집사로 이 목사와 밀접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대로 믿기 어렵고 그 증언들도 엇갈린다"고 밝혔다.

이어 "A양이 '전학을 가게 돼 다시 이쪽에 올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솔직하게 얘기했다. 어머니 또한 교회 신도라 친구에게 먼저 말했다'고 하는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