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캣맘' 사망사건의 용의자인 초등학생이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부모는 몰랐다고 합니다.
16일 용인서부경찰서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용의자 부모들은 경찰이 집을 방문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연루된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날 오후 7시께 A군(10) 등 사건에 관련된 초등학생 3명을 붙잡았습니다. 직접 벽돌을 던졌던 A군이 "내가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아이들은 경찰에서 "두려웠다"고 진술했습니다.
A군은 지난 8일 오후 4시40분께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벽돌을 던졌습니다. 50대 캣맘이 벽돌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옆에 있던 B씨(29. 남)도 부상을 당했습니다.
A군은 사건 당일 엘리베이터를 타고 친구 2명과 함께 옥상으로 갔습니다. 옥상의 문이 열려있어 쉽게 들어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옥상에서 물체를 던지면 무엇이 먼저 떨어질까'를 두고 낙하실험을 했습니다. A군이 옥상에 쌓여있던 벽돌 하나를 아래로 던졌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한편 A군은 '캣맘'과 같은 아파트의 다른 동에 살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함께 있던 1명은 '캣맘'과 같은 동에 사는 초등학생입니다.
이들은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라 형사처벌을 할 수 없습니다. 소년법에 따라 보호처분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사진출처=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