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서보현기자] 개성파들의 무대였다. 독특한 이력으로 화제의 인물이 됐고, 남다른 끼로 실력파로 인정받았다.
지난 2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 서울 지역 예선과 중국 예선은 남다른 도전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크리스는 존박과 '아메리칸 아이돌'을 함께한 이력을 공개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고, 화이페이는 전 JYP 연습생 출신으로 준비된 스타임을 보였다.
넘치는 끼로 무장한 도전자도 빠지지 않았다. 중국 비트박스 우승자 강림호는 등장하자마자 심사위원의 눈길을 빼앗았다. 또 10kg과 김소영은 수준급의 편곡 실력으로 당당하게 슈퍼위크에 진출한 인물이었다.
심사위원은 물론 시청자의 눈까지 사로 잡은 참가자를 살펴봤다.
◆ 크리스 "실력파 아메리칸 아이돌"
제 2의 존박이 등장했다.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크리스가 그 주인공. 옛 매니저의 사기로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퇴출당한 후 한국에서 작곡가로 활동 중이었다. 그는 "한국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찾고 싶다"고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크리스는 팝과 가요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며 당당히 슈퍼위크에 진출했다.
◆ 화이페이 "준비된 예비 스타"
화이페이는 화려한 이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JYP 연습생 출신으로 '미쓰에이'의 지아, 페이, '원더걸스' 혜림과 활동했던 인물. 하지만 손을 크게 다쳐 연습생 생활을 그만둔 상태였다. 이날 화이페이는 니키 미나즈의 '윕 마이 헤어'와 리한나의 '후즈 댓 클릭'으로 가창력과 댄스 실력을 뽐냈다. 심사위원들은 "솔로로서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면서도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하다"는 평과 함께 합격 열쇠를 줬다.
◆ 10kg "코믹 듀오 탄생"
코믹 듀오가 탄생했다. '10kg' 팀명의 남성 듀오는 등장한 순간 심사위원의 눈길을 끌었다. 장난기 가득한 표정과 예능감 넘치는 말투로 주목을 받은 것. 노래 실력도 인상적이었다. 막상 노래가 시작하자 웃음기를 뺀 채 다이나믹 듀오의 '고백'을 부드럽게 편곡한 노래로 인상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합격을 외쳤다.
◆ 서로사 "감동 사연의 주인공"
서로사는 서울 지역 예선의 감동의 주인공이었다. 현재 26살인 그는 전 남편의 폭력과 외도로 이혼을 결심, 아이와 함께 살고 있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임신 당시 극심한 스트레스로 아이가 뇌성마비 3급 판정을 받았다는 것. 자작곡 '꿈'을 부르며 희망을 노래한 그는 가창력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성시경의 슈퍼패스로 합격했다.
◆ 강림호 "실력파 챔피언"
중국 비트박스 챔피언 출신 강림호는 실력파로 이름을 알렸다. 스티븐 원더의 '이즌 쉬 러블리'(Isn't she lovely)를 비트박스로 소화해 냈다. 비트박스 실력만큼이나 가창력도 수준급이었다. 테이의 '그리움을 사랑한 가시나무'를 열창했던 것. 결국 그는 이승철과 김태우의 합격으로 슈퍼위크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 정두희 "국가대표 자신감"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도 도전했다. 광저우 아시안 게임 은메달리스트 정두희가 출연한 것. 아내의 출산을 지키기 위해 태릉선수촌을 자퇴했다는 설명과 함께 오디션에 출전한 이유를 밝혔다. 정두희는 에메랄드 캐슬의 '발걸음'을 씩씩하게 불렀으나 결과는 탈락. 비록 슈퍼위크에는 가지 못했지만 자신 뿐 아니라 배우로 활동 중인 부인을 알리는데는 성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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