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조니뎁의 애완견 밀반입 사건이 점입가경이다.
조니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ABC 방송 토크쇼에서 호주 당국에 불만을 드러냈다. 조니뎁의 아내 엠버 허드는 애완견 밀반입 혐의로, '징역형' 위기에 놓였다.
조니뎁 부부는 지난 5월 신고 없이 애완견 2마리를 데리고 호주에 입국했다. 조니뎁은 호주 정부의 강력한 경고에 애완견을 미국으로 돌려보냈다.
당시 바너비 조이스 호주 농업장관은 "할리우드 스타라도 예외가 없다. 48시간 안에 애완견을 내보내지 않으면 안락사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조니뎁은 토크쇼에서 "커피잔 만한 요크셔테리어 2마리에 대해 그런 결정을 내린 괴상한 사람이 나라에 해를 끼치고 있다"며 "만약 그들이 그런 일(엠버 허드의 징역형)을 한다면, 내가 호주로 달려가 그를 공격하고 교도소에 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니뎁은 지난 4일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는 "애완견을 데리고, 곤돌라를 타겠냐"는 질문에 "호주 사람의 지시로 잡아먹었다"며 호주 당국의 조치를 비꼬았다.
조이스 호주 농업장관도 13일 호주 방송에서 "미스터 뎁은 자신의 덩치에 맞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며 조니뎁의 발언을 반박했다.
조이스 장관은 "(애완견 밀반입) 이것은 생물 보안에 관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누구든 지켜야 하는 법이라는 것을 잊은 것이 문제"라며 "조니뎁은 잊을만하면 TV에 나와 내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엠버 허드는 호주에서 밀반입 혐의로 재판을 진행 중이다. 엠버 허드의 죄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10년형을 받을 수 있다. 엠버 허드는 지난 7일 첫 번째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다음 재판은 오는 11월 2일 열린다.
<사진출처=조니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