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국민배우 이반 크라스코(84)가 60세 연하 제자와 결혼했다.
11일(한국시각) 러시아 언론은 배우 이반 크라스가 60세 연하 나탈리아 쉬빌(24세)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처에서 결혼했다고 보도했다.
이반 크라스코는 '우린 미래에서 왔어요' 등 140편의 영화에 출연한 러시아의 국민배우. 이미 세 번의 이혼 경력이 있고, 3명의 손자를 둔 할아버지.
이반과 나탈리아는 교수와 제자 사이. 이반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에서 연기를 가르치던 중, 나탈리아를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금방 사랑에 빠졌고,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이반은 현지 언론을 통해 "나탈리아를 보고,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하던 젊은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하루도 그녀와 떨어지고 싶지 않아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반과 나탈리아의 결혼에 대한 현지 여론은 냉담하다. 일각에서는 가난한 배우 지망생 나탈리아가 이반의 유명세와 재산을 노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반은 나탈리아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내 유언장은 결혼 후 변경한 내용이 없다. 아내의 배우 활동을 위해 노력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우리 부부는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사는 것 만을 바란다"고 일축했다.
<사진=텔레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