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서보현기자] KBS가 드라마 '스파이 명월' 파행에 공식입장을 밝혔다.
KBS는 15일 오후 KBS 홈페이지를 통해 "한예슬은 촬영에 응하지 않으면 결방될 수 있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잠적했다"며 "드라마 제작에 차질을 초래한 것은 공인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유감을 표했다.
결방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한예슬에게 돌렸다. KBS는 "천재지변이나 예기치 않은 사고 등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아니다라며 "전체 연기자와 스태프들이 제작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한예슬이 일방적으로 잠적하면서 뜻하지 않은 차질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KBS는 한예슬의 촬영장 복구를 촉구하기도 했다. KBS는 "예정된 드라마 제작은 전국 시청자와의 약속"이라며 "이유 여하를 떠나 더 이상의 파행을 확대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성실히 제작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시청자에 사과 인사를 남겼다. KBS 측은 "15일은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스페셜 형태로 긴급히 대체해 방영되지만 16일은 정상적으로 드라마가 방영된다"며 "방송 차질에 대해 시청자에게 정중한 사과와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