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ut]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말도 있지만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필리핀판 '형설지공'(螢雪之功 가난한 사람이 반딧불과 눈빛으로 글을 읽어가며 고생 속에 공부한다는 말)의 사연이 온라인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필리핀의 한 노숙자 소년은 자신의 사진 한장으로 미래를 얻었다. 맥도날드의 불빛에 의지해 숙제를 하는 그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SNS에서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3학년으로 9살인 소년은 집이 불타 사라졌고 아버지는 감옥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어머니와 함께 벽도 없는 비닐집에서 살았다.

소년은 하루 80필리핀 페소(1.77달러)를 벌어 자신의 엄마와 생계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유일한 연필을 사용해 집에서 만든 벤치를 놓고 매일밤 숙제를 했다.

유일한 빛은 맥도날드의 전기불이었다. 이 사진이 SNS에 공개된 후 소년은 필리핀 정치인 등 각계로부터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