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맥스' 후보 0순위?

故 히스 레저였다는 것은

아마 아실겁니다.

'퓨리로드'의 배경이

나미비아 사막이라는 것?

이 또한 팬이라면 알겠죠.

'워보이'의 곡예 전투 주역이

'태양의 서커스' 단원이라는 것도

흔히 아는 사실입니다.

?

[Dispatch=황수연·박인영기자] 지금 극장가의 미친 열풍은? 바로 '매드맥스4'입니다. 세상 가장 무섭다는 입소문을 타고 300만 관객을 질주했습니다.

'매드맥스' 광풍은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뒷이야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이미 너무도 유명합니다.

여기에 하나 더. 이 영화는 80%가 실사로 촬영됐습니다. 익히 소개된 내용이죠. 하지만 20%의 CG 이야기는 널리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더, 극한악당 '임모탈'의 자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왜 그는 우월한 미녀 5명에 집착했을까요? 그 비하인드도 풀어보겠습니다.

① 우선 CG부터 전합니다. 단, 아직 보지 못한 분들은 '←' 클릭.

먼저 모래폭풍입니다. '매드맥스4'는 황폐한 미래를 배경으로 합니다. 조지 밀러 감독이 아무리 실사를 사랑해도, 모래 폭풍은 만들 수 없겠죠.

'퓨리오사' (샤를리즈 테론 분)가 '워보이'를 따돌리기 위해 돌진하는 저 장면, 실제촬영에서는요?

거대한 사막을

그냥 질주합니다.

퓨리오사와 '눅스' (니콜라스 홀트 분)가

모래 폭풍 안을 질주하는 장면요?

이 역시, 그냥 질주만 합니다.

사막을 달리는 자동차만 그대로입니다.

'맥스' (톰 하디 분)가

자동차에 매달린 장면요?

똑같이 매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밀러 감독,

구름이 필요했나 봅니다.

즉, 하늘의 구름만 CG.

'임모탄'의 주거지죠? 시타델로 가볼까요.

영화의 첫 장면입니다.

퓨리오사가 전투차량으로 걷는 모습.

자동차와 무기는 그대로죠?

거대 절벽만 CG입니다.

이 장면도 궁금하셨죠?

시타델의 백성들이 모였있는데요.

사람들의 수만 늘렸습니다.

사람 콘트롤+C, 콘트롤+V

'워보이'들의 중장비요?

당연히 CG 아니냐고요?

딱, 절벽 동굴만 CG입니다.

워보이는 실제로 저 장비를 움직였습니다.

매드 맥스의 압권은 사막의 추격전이죠. 게다가 수시로 터지는 폭발신. 밀러 감독은 이런 장면에서도 CG를 최소화 했습니다.

추격 및 폭발,

이 장면도 실제냐고요?

네, 그렇습니다.

영화 속 불길은 그대로입니다. 

단! 사고에 대비, 배우는 CG로 처리했습니다.

저 작은 불길은

CG로 넣어도 되겠죠?

무슨 소리!

밀러 감독은 꺼진 불도

다시 지피는 사람입니다.

작은 불길도 직접 촬영

② 임모탄과 그의 아들 이야기도 풀어볼까요?

'임가네' 집안은

작명센스가

뛰어납니다. 

먼저 아버지, 임모탄.

'영원불멸'이라는 뜻이죠?

'이모탈'(immortal)에서 땄습니다.

큰 아들입니다.

머리는 좋지만,

나머지는 짧습니다.

이름은 코르푸스 콜로서스.

아이러니하게도,

콜로서스는

'거대한 석상'을

뜻합니다.

둘째는 릭투스 에릭투스.

끝까지 맥스 일행을 위협하죠.

불을 처음으로 사용한

호모 에릭투스에서 빌렸습니다.

하지만 성격만 불같습니다.

머리는 98% 부족합니다.

절대 후계자 감이 아닙니다.

사실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임모탄에겐 3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셋째 아들은 스카브로스인데요. 매드맥스 만화와 게임에 존재하는 인물입니다.

이 스카브로스는 건강한 몸에 머리도 가지고 있습니다. 임모탄이 원하는 완벽한 아들인가요? 하지만 잔혹함이 사이코패패패패패스 수준이랍니다.

임모탄은 완벽한 아들을 찾기 위해 미녀 5명을 옆에 두었습니다. 한 가지, 아니 여러가지가 부족한 두 아들에게 후계를 맡길 수 없던거죠.

그래서 일까요. 릭투스가 '스플렌디드' (로지 헌팅턴 휘틀리)의 배를 보며 "내 동생은 완벽했다"고 절규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참, 마지막 이 장면

"나를 기억해줘~"

그런데 Why,

"리멤버 미"가 아니냐고요?

"Witness Me"

이상, '매드맥스4'의 꼭 기억해야 할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사진=영화 스틸컷, IMDB, 버티고코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