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rip l 황지희] 혼자 갑자기 떠나고 싶을 때, 제주도로 향한다. 요즘 제주에서 감히 핫플레이스라 불리는 제주 동쪽으로 카페여행을 떠났다.

조천읍 선흘리 카페... 제주 중산간 조용한 마을. 이름 마저도 고운 이 동네가 난 참 마음에 든다.

세계 람사르협회에서 지정한 람사르 습지이자

제주도 기념물 제 10호인 동백동산이 있다.

'차츰차츰'이라는 글귀가 홀로 떠나온 여행객을 울리는

작고 귀여운 함덕초등학교 선흘분교 운동장.

이 아름다운 마을을 둘러본 후 카페세바로 향했다.

그랜드 피아노와 벽면 가득 제주돌이 눈길을 끌었다.

주인장이 직접 내려준 소박한 핸드드립 커피 맛은 카페세바를 닮았다.

이 카페에서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반나절을 보내고 나니

기분이 괜찮아졌다.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