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ut] '타이타닉'하면 떠오르는 것은? 솔직히 1997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주연한 영화와 음악과 그 명장면이다.

타이타닉호 갑판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해외의 한 사진웹진에 공개된 이 사진은 모두 10장 정도.

1912년 4월 11일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찍은 주인공은 당시 승객이었던 예수회 신부 프랜시스 브라운이라고 한다.

그는 타이타닉호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남았고, 사진 역시 30년 전인 1985년 지하실 여행가방에서 기적적으로 발견됐다고 한다.

사진을 보면 타이타닉호 갑판 위에선 여성 옷을 팔기도 하고 아이가 뛰놀기도 한다. 운동을 할 수 있는 체육관과 고급스러운 방 사진도 포함돼 있다.

사진은 모두 흑백이지만, 마치 영화의 한장면과 겹쳐 총천연색으로 보이는 느낌이다. 이 사진들은 '데일리 스케치'에 1912년 4월 18일자로 게재됐다.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14일 2,200여명의 승선자 중 선장을 포함해 1,500여명이 차가운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고 한다. 이 사진이 촬영된지 3일 후 침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