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ut] 일본 아오모리 출신의 사이토 오리에(31). 태어나자마자 청력을 잃고 도쿄 긴자에서 호스테스로 성공했다.

그녀는 2010년 6월 미혼모의 몸으로 딸을 출산했다. 자신의 인생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가 방영되기도 했고, 그녀는 세미나 강사와 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

오리에는 음지에서 살고 있는 소수의 국민도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 장애인의 목소리를 정치계에 들려 주겠다는 마음으로 시의원에 출마했다.

육아, 일 지원강화, 고령자 친화정책을 내세운 그녀는 6630표를 얻어 도쿄 북구 구의원에 당선됐다. 하지만 청각장애인이서 필담을 할 수밖에 없었던 선거활동이 법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선거법에서는 메시지보드나 그림보드를 내걸거나 거리에서 악수나 제스처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 불법이다. 더욱이 뒷면에 '잘 부탁드립니다' 등의 글이 적힌 명함을 배포하는 것 역시 구의원 선거에선 금지사항이다.

청각장애인의 북구의원 탄생은 이번이 최초라고. 더욱이 북구 의회에 따르면 본회의는 구두로의 의견교환이 원칙이라 현행 규정상 컴퓨터와 휴대전화등 통신기기를 지참할 수 가 없다.

의사록에는 말한 것이 기록되기 때문에 청각장애인인 사이토씨의 회의진행 체제를 두고 의회의 대처도 주목되고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