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rip] 유럽은 순례객이 아니더라도 유명 성당만 찍고 다니면 곳곳을 여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참 많은 성당을 돌아다녔는데 몹쓸 기억력은 세세히 되새김질을 하지 못한다.

밀라노 대성당 사진을 보니 처음 본 곳 처럼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촛불 있는 사진을 보니 새삼 경건해진다. 저기 촛불을 켜고 왔는지 그냥 구경만 했는지 기억이 없다. 이런, 신이여 용서하소서.

밀라노 대성당

1. 밀라노의 두오모는 독일의 쾰른 대성당과 함께 세계 최고(最古)의 고딕 건물이자 미술사적으로는 가장 조화를 이룬 건축물로 알려지고 있다.

2. 시민들은 이 대성당을 '밀라노의 혼'이라 하여 섬기고 있다.

3. 내부로 들어가면 유럽 교회로서는 비교적 폭이 넓은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광선에 크리스토퍼 소라리의 작품 '성상(聖像)'이 떠오르는 듯한 장엄한 분위기를 나타낸다.

4. 교회 내부는 외부의 다채로움에 비하면 장식이 거의 없어 오히려 소박한 모습이 경건함을 더해준다.

5. 지하에는 보물고가 있어 아름답게 세공된 보석 장식품들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