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봄, 결혼의 계절입니다. 특히 4~5월은 청첩장을 가장 많이 받는 달입니다.
청첩장을 받으면, 고민도 커집니다. 축의금 문제가 아닙니다. 바로 입고 갈 옷이죠. 신랑 신부 친구들이 보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결혼식 'TPO'(Time, Place, Occasion)에 적합한 의상이란?스타들의 실제 하객패션에서 배워보겠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일명 '깔'을 맞추는 겁니다. 블랙, 네이비, 그레이 등 차분한 컬러로 의상을 통일하면 됩니다. 이런 룩은 결혼식장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으니 유용하겠죠?
예를 들어 볼까요? 문근영은 블랙 원피스에 에나멜 힐과 미니백을 매치했는데요. 단정하고 청순해 보이죠?
이다희도 깔맞춤입니다. 재킷, 가죽팬츠, 앵클부츠, 클러치까지 올블랙입니다. 시크하고 패셔너블하네요.
김고은은 수트 깔맞춤에 도전했는데요. 누드톤 재킷과 같은 색 팬츠를 골랐습니다. 나머지 아이템들은 블랙 & 화이트로 선택, 톤을 낮췄고요. 특유의 청순하고 맑은 이미지가 더욱 두드러져 보이죠?
잠깐! 설마…, 'AOA' 처럼 흰색으로 깔맞춤하는 독자분들은 없으시죠?
이런 화이트 깔맞춤은 절.대.금.물. 신부의 웨딩드레스와 색이 겹치거든요. 단체 사진 찍을 때 시선이 분산돼 버립니다.
만약 꼭 화이트 룩을 입고 싶다면, 블라우스 정도로 자제해 주세요. 아님 진한 색상의 아웃터를 준비해도 괜찮습니다. 사진 찍을 때 걸쳐 주면 되니까요~.
자, 이제 다음 단계입니다.
그냥 깔맞춤은 좀 심심하다고요? 최지우처럼 엣지 있게 포인트를 넣으세요. 깔맞춤을 베이스로, 화려한 아이템을 슬쩍 매치하면 스타일리시해 보일 겁니다.
김아중은 프린트 블라우스로 포인트를 줬네요. 복고풍 와이드 팬츠에 선글라스까지 매치했는데요. 시크하면서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강민경의 포인트는 슈즈예요. 톡톡 튀는 블루 컬러의 힐을 신었습니다. 자칫 무난해 보일 수 있는 올블랙을 생기 있게 살렸습니다.
서현은 상큼한 옐로우 컬러의 백을 골랐어요. 베이지, 누드톤으로 전체적인 조화를 맞췄고요. 어른들이 딱 좋아할 만한 느낌이죠?
여기까지 무난하게 소화하셨다면, 다음 단계도 가능하실 겁니다.
나 자체가 하객의 포인트가 되고 싶다고요? 그러면 좀더 과감한 스타일도 도전해 보세요. 화려한 의상으로 시선을 즐기면 됩니다.
신부와 친하다면, 이런 화려한 드레스도 입을 수 있죠.
블링블링한 의상도 멋스럽습니다. 신부의 기가 한껏 살아나겠죠?
성유리처럼 화려한 패턴의 롱스커트도 Good. 상의를 무난한 것으로 고른다면, 여성스럽고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옷장 속에 아껴뒀던 독특한 의상도 꺼내보세요. 김성령처럼요. 고급스런 레이스 패턴의 원피스와 재킷은 우아한 매력을 보여주기 좋습니다.
무심한 듯 시크하게 튈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프렌치시크 룩인데요. 김민희는 긴 술이 장식된 클러치까지 센스 있게 매치했네요.
물론, 주의 사항은 있습니다. '투머치'는 안돼요. 격식이 있는 자리이니만큼, 시대를 앞서나간 하이패션은 자제해 주세요. 오버스러워 보입니다.
노출룩도 No no. 다시 강조하지만 격식 있는 자리입니다. 가슴골, 각선미 자랑은 클럽에서 하는 걸로 약속해요~.
<사진=디스패치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