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rip] 여행판 '엘 클라시코'도 아니었건만, 바르셀로나를 봤으니 마드리드도 꼭 한번 봐야했다. 더구나 마드리드엔 사진 유학 중인 후배도 있었다.

현지에 능통한 지인이 있다는 건 여행의 품질이 달라진다는 의미다. 인터넷용이 아닌 맛집도 들르고 내친김에 폼나게 플라밍고 공연도 보러갔다. 공연장에 전시된 즐비한 액자에서 발견한건 다름아닌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의 인증샷.

대통령도 보고간 플라밍고 공연은 국악 인간문화재 공연과 다를게 없어 보였다. 땀을 튀기는 열정적인 공연은 결코 나쁘지 않았다. 다만, 예술문외한들에겐 너무 과분했다. 한시간 남짓한 공연이었는데 결국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공연시간이 조금만 짧았더라면...

추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는 스페인 '플라밍고'

1. 클럽 'Corral de la Pacheca'는 스페인 마드리드 북쪽 입카스텔라 나 에비뉴(Castellana Avenue)에 가까운  베르나베우 경기장 근처에 위치한다.

2. 여기서는 노래, 기타연주, 춤. 구두소리, 손가락소리, 박수소리, 관객의 추임새까지 모두가 음악이며 열정이다.

3. 악보 없는 즉흥 음악의 반주로 분위기에 맞추어 달라지는 춤 동작은 박수와 손의 비틈, 탭댄스로 구성되었다.

4. 플라밍고는 안달루시아의 집시에서 유래되었지만, 왕립 플라멩코 학교도 마드리드에 있다.

5. 스페인 하면 경험해야 하는 3대 문물(투우, 플라밍고, 축구) 중 플라밍고는 반드시 체험해야할 스페인 문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