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ㅣLA(미국)=서보현기자] "We are the Avengers!"
다른 말은 필요없었다. 역시, '어벤져스'였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등 최고의 히어로들과 호크 아이, 블랙 윈도우 등은 그 존재만으로도 강렬했다. 순식간에 할리우드를 뒤흔들었다.
영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 이하 '어벤져스2') 월드 프리미어가 13일(현지시간) LA 돌비 씨어터에서 열렸다. 전세계 언론과 팬들에게 처음으로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다.
세계 최고의 히어로들이 총출동했다. 레드카펫 주위는 그들을 보기 위해 모인 수 백개의 매체들과 수 천명의 팬들로 가득 찼다. 전세계 최고 기대작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
시작부터 역대급이었다. 전세계에서 모여든 팬들은 레드카펫이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할리우드 거리를 가득 채웠다.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코스튬을 하거나 사진과 카메라를 들고 스타들을 기다렸다.
장시간의 기다림에도 표정이 밝았다. 히어로들을 눈 앞에서 본다는 생각에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레드카펫 입구를 향해 수시로 고개를 내밀며 영웅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뜨거운 열기에 '어벤져스2' 측은 화끈한 팬서비스를 건넸다. 레드카펫이 열리기 직전 팬들에게 캐릭터 가면과 장식품을 선물했다. 그럴 때마다 팬들은 열광했고 즐거워했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였다.
오후 6시, 마법은 시작됐다. 스타들이 속속 레드카펫을 밟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하 로다주),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햄스워스, 제이미 러너, 스칼렛 요한슨 등이 등장할 때마다 레드카펫은 더 뜨거워졌다.
스타들도 레드카펫을 마음껏 즐겼다. 햄스워스는 자신의 캐릭터인 토르 밀랍 인형에 다가가 사진을 찍었다. '헐크' 러팔로는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브이(V)를 보이며 즐거워했다.
그중 반응이 가장 핫(HOT)했던 스타는 '아이언맨' 로다주였다. 로다주가 스포츠카를 직접 운전해 레드카펫으로 들어오자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팬들은 로다주의 이름을 외치며 쉴새없이 셔터를 눌렀다. 이에 로다주는 손키스로 화답했다.
한국배우 수현도 당당하게 레드카펫을 즐겼다. 첫 영화, 그리고 할리우드 데뷔 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1시간 동안 레드카펫에 머무르며 할리우드를 만끽했다.
수현은 "(이 순간을) 1년을 기다렸다. 정말 황홀하다. 생각했던대로 열기가 아주 뜨겁다"라며 "제게 많은 기대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영화도 즐겁게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외신들도 할리우드와 '어벤져스2'의 새 얼굴을 반겼다. 수현이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인터뷰 요청이 이어진 것. 수현은 쏟아지는 질문에도 여유있게 대답했고, 그때마다 스포트라이트는 더 거세졌다. 할리우드에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어벤져스2'는 최강의 적 울트론과 어벤져스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전 편을 지휘한 웨던 감독이 연출과 극본을 맡았다. 오는 17일(한국시간) 한국에서도 프리미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L.A(미국)=송효진·박인영기자>
"어벤져스가 돌아왔다"
"우리는 기다린다"
"나도 찍자, 히어로즈"
"먼저, 닥터 조 등장"
"수현은 스마일 박사"
"아내 바보 로다주"
"명불허전 주글라스"
"블랙 위도우는?"
"오늘은 블랙 카리스마"
"액션스타, 누구냐?"
"내가 바로 호크아이"
"캡틴 아메리카는?"
"분위기도 캡틴"
"너, 토르냐?"
"내가 바로 토르다"
"헐크는 사랑꾼"
"패밀리가 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