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rip] 동의 안할지 모르지만 나폴리는 '세계 3대 미항' 혹은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라는 수식어에 과대포장된 곳이 아닐까 싶다. 하필 방문했을 때가 마피아와 쓰레기 전쟁이 있던 때여서 그랬을까?
적어도 관광할만한 곳은 아니다 싶었다. 곳곳이 산처럼 쌓인 쓰레기였고 그 옆을 지날 때마다 냄새도 엄청났다. 그저 재밌었던 기억은 나폴리의 택시운전사들이다.
영화 '택시'에 버금가는 곡예운전. 요란한 대화와 제스처들. 나란히 2차선을 점령하고 달리면서 양쪽 택시기사가 한참동안 대화를 나눴다. 간혹 운전대도 잡지 않고.
나폴리를 잠시만 들를거라면 더 남쪽으로 내려가 다른 여행지를 가는게 후회 없을듯. 이탈리아 남부는 나폴리 보다 멋진 곳이 너무 많다.
나폴리 정보
- 1. 나폴리의 영어명은 네이플스(Naples)라고 한다. 로마·밀라노 다음가는 이탈리아 제3의 도시이다.
- 2. 아열대산인 오렌지의 가로수가 끝없이 연속되는 모래 해안은 배후의 베수비오 화산과 더불어 지중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이룬다.
- 3. 나폴리항은 제노바 다음가는 이탈리아 제2의 상항(商港)인데, 이 항구가 1924년에 확장되고부터 현대 나폴리의 발전이 비롯되었다.
- 4. 중세를 통하여 나폴리에는 비잔틴문화의 영향이 강하였으나 12세기 이후에는 에스파냐 세력의 영향이 강해졌으며, 남이탈리아를 지배하는 나폴리 왕국의 수도가 되었다.
- 5. 예로부터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라는 유명한 속담이 전해올 만큼 세계적인 관광도시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