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ut] 만약 길을 지나다 강간사건을 목격하게 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스웨덴의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는 이 상황을 가정해 '소셜 실험'을 진행했다.

실제로 행인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강간피해자를 구하기 위해 조치를 취한 사람은 불과 15%. 나머지 85%는 코앞에서 벌어지는 강간사건을 외면했다. 아예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실험영상을 보면 더 충격적이다. 눈이 내린 추운 거리, 길가에 주차된 차안에서 강간 위기에 놓인 여자의 울음섞인 비명이 생생하게 터져 나온다.

그러나 상당수의 행인은 그저 지나칠 뿐이다. 심지어 도망치듯 걸음을 재촉하는 행인도 있다. 물론 여자를 구조하기 위해 몸을 던진 행인들도 있었다. 한 행인은 직접 차문을 열어 강간위기에 놓인 여자를 구하기도 했다.

스웨덴 국립 범죄예방회 조사에 따르면 2013년 경찰보고서에서 무려 5,887명의 여성이 나홀로 강간을 당했다고 한다. 때문에 스웨덴은 유럽에서 '강간국가'라는 오명을 듣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똑같은 실험을 해본다면? 과연 몇명의 행인이 여성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까? <맨 위는 중국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