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rip] 종교를 믿지 않아도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손이 모아지고, 기도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같은 곳 앞에 섰을 때다.

바르셀로나를 함께 방문했던 일행 중 한 명은 오로지 목표가 이 성당을 보는 것이었다. 그렇게 독실한 카톨릭 신자도 아닌듯 싶었는데.

어쨌든 함께 기도를 했다. 무엇을 기도했는지 기억 나지 않지만 진지했던 것만은 사실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정보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성가족대성당)은 일명 가우디 성당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우디의 영향이 크다. 가우디가 전차에 치어 사망할 때까지 40여년 동안 반 평생을 바친 미완의 작품이다.

- 크게 3개의 파사드(출입구) '그리스도의 탄생', '그리스도의 수난', '그리스도의 영광'이 있다. 가우디가 완성한 것은 지하성당인 그리스도의 탄생 뿐이다. 그리스도의 수난은 1990년 카탈루냐 조각가에 의해 완성되었다. 2026년 사후 100주년에 맞춰 완공 예정이다.

- 역시 2026년까지 100주년에 맞춰 관광객들에게 돈을 벌 예정이라~~ 하지만 웅장하고 100년이라는 역사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