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나지연·김효은기자] '한류스타' 이승기(26)와 '소녀시대' 윤아(23)가 2014년 첫 열애의 주인공이 됐다. 둘은 어떻게 만났을까. 개인적인 친분도, 지인의 소개도 아니었다. 서로에 대한 '호감'이 둘을 연결하는 '인연'이었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승기와 윤아가 호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지난 2009년부터다. 여러 방송을 통해서다. 이승기 먼저였다. KBS-2TV '샴페인' 이상형 월드컵에서 윤아를 최종 이상형으로 지목했다. 2011년엔 MBC-TV '놀러와'에 출연해 또 한번 윤아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윤아도 방송을 통해 화답했다. 같은 해 KBS-2TV에서 방송된 '상상 더하기'에 출연해 "누가 본인을 이상형으로 지목했을 때 가장 기뻤는가"라는 질문에 "이승기 선배"라고 답했다. 이어 "이승기는 소녀시대 모두의 이상형이다"고 덧붙이며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같은 방송에 출연해서는 묘한 기류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승기와 윤아는 2011년 SBS-TV '강심장'에서 MC와 게스트로 만났다. 당시 이승기는 윤아에 '좋다'며 고백 아닌 고백을 했다. 이에 윤아는 이승기가 이상형에 가깝다며 재치있게 응수했다.
지리적인 요소도 무시할 수 없었다. 이승기와 윤아는 이웃사촌이다. 삼성동에 위치한 둘의 자택 거리는 약 500미터. 걸어도 2~3분 거리다. 가까운 거리만큼 둘은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이동거리가 적기 때문에 비밀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더 용이했다.
그래서일까. 두 사람의 데이트 장소는 집 근처를 벗어나지 않았다. 이승기가 직접 차를 몰고 윤아의 아파트 주차장으로 갔다. 윤아를 태워 향한 곳은 아파트 근처 골목길. 이 곳에서 1~2시간 가량의 짧은 데이트를 마친 뒤 헤어졌다.
둘을 잘 아는 한 측근은 "이승기와 윤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쁘고, 가장 알려진 스타 중 1명이다.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이 예쁘다. 팬들도 격려하고 응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이승훈·송효진·서이준기자>